자기만의 맞춤형 키보드 키캡 디자인 제작 과정을 이야기 하려고 합니다. 현대인에게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 장치 그 이상입니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 유저들 사이에서는 **키캡(Custom Keycap)**이 개성 표현 수단으로 자리 잡으며, ‘감성 타이핑’이라는 문화까지 형성되고 있습니다. 시중에는 다양한 키캡이 존재하지만,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찾는 것은 쉽지 않으며, 가격도 저렴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맞춤형 키캡 제작이 새로운 취미이자 실용적 프로젝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자신만의 상징, 색상, 타건감까지 반영할 수 있는 키캡을 직접 디자인하고 출력한다는 것은, 단순한 결과물이 아닌 ‘디지털 수공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3D 프린터를 활용한 키캡 제작의 전체 과정을 소개합니다.

1️⃣ 키보드 키캡의 구조 이해 및 설계 준비
제작 전에 ‘표준’을 이해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3D로 키캡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먼저 키캡의 구조적 표준과 기능적 특성을 이해해야 합니다.
✅ 키캡의 주요 구성 요소
- 캡 상부(Top): 손이 닿는 면, 곡률과 디자인 핵심
- 측면(Walls): 키캡의 높이를 결정
- 스템(Shaft): 스위치에 결합되는 하단 구조
✅ 스위치 규격
- 대부분의 기계식 키보드는 체리 MX(Cherry MX) 스위치를 채택
- 체리 MX 규격: 십자형 스템 → 키캡 내부에 이와 정확히 맞물려야 함
- 스템의 공차는 0.1mm 이내로 정밀하게 설계 필요
✅ 키캡 프로파일 이해
- SA, OEM, DSA, Cherry 등 다양한 높이 및 곡률 프로파일 존재
- 입문자에게는 OEM 또는 DSA 프로파일이 출력 안정성 및 손쉬운 설계 측면에서 유리
✅ 참고 도면 확보
- 인터넷에서 공개된 .STL 또는 .STEP 형식의 키캡 베이스 모델 활용 가능
- 단, 상단 디자인은 커스터마이징 필요
2️⃣ 3D 모델링 프로그램을 활용한 키캡 디자인
내 손끝에서 나오는 유일한 키캡 만들기
키캡 디자인은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처럼 보일 수 있지만, 기본적인 툴만 익히면 누구나 가능합니다. 다음은 주요 툴과 실제 제작 팁입니다.
🔹 추천 툴
- Fusion 360: 치수 기반 설계에 적합, 곡면 편집 강력
- Tinkercad: 입문자용, 간단한 로고 삽입 및 조합
- Blender: 아트워크, 조형물 키캡 제작에 유리
- OpenSCAD: 코드 기반 설계에 적합 (타이핑 키캡 대량 배치 시 유용)
🔹 커스터마이징 요소
- 텍스트 입력: 각인/돌출 가능 (FUSION 360 → Emboss 기능)
- 로고 삽입: SVG 벡터 파일 불러와 돌출 또는 음각
- 상단 형태: 평면 / 볼록 / 오목 선택 → 타건감에 영향
🔹 주의점
- 내부 스템은 별도로 정밀도 높은 모델 불러와 조합
- 상단 장식물 높이는 2mm 이내 권장 → 타이핑 방해 방지
- 키보드 각도에 맞게 하단 각도 조정 필요
3️⃣ 3D 프린터 출력 설정 및 후처리
출력 실패 없는 완성도 높은 키캡 제작법
키캡은 손으로 자주 접촉하는 부품인 만큼, 정밀도와 내구성, 표면 품질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출력 전후 주의사항입니다.
✅ 필라멘트 선택
- PLA: 초보자용, 출력 쉬움 (내열성 낮음)
- PETG: 유연하고 내열성 우수
- ABS: 높은 내구성, 후처리 편리
- 레진(SLA): 고해상도, 미세한 장식 가능 → 단, 후처리 필요
✅ FDM 프린터 출력 세팅
- 레이어 높이: 0.1mm 이하 권장
- 인필: 100% (완전 충전)
- 프린트 속도: 30~40mm/s
- 노즐 온도: 200~220℃
- 스템 부분은 서포트 ON, 상단은 OFF
✅ SLA 출력 시
- 레진 출력은 해상도 우수하나 부서지기 쉬움
- Post-curing 필수 (UV 경화)
- 아트워크 키캡이나 한정판 스타일에 적합
✅ 후처리
- 사포질 → #400 → #1000 순차적 연마
- 아세톤 베이핑: ABS일 경우 표면 매끄럽게 처리 가능
- 도색: 프라이머 후 아크릴 도료 사용 (로고 강조 가능)
- 투명 키캡: 투명 PLA + 레진 코팅 활용
4️⃣ 실사용 테스트 및 키보드 호환 체크
예쁘다고 끝이 아니다, ‘타건감’까지 고려해야 완성품
🔹 스템 결합 테스트
- 키보드에 꽂을 때 헐겁거나 너무 빡빡하면 실패
- 출력물의 스템 홀 크기 확인: ±0.1mm 조정 필요
- 부드럽게 장착되고 쉽게 빠지지 않는 상태가 이상적
🔹 타건 테스트
- 손가락과의 접촉면이 이질감 없는 곡률인지 확인
- 로고 돌출 시 손끝에 걸리지 않도록 높이 조절
- DSA 또는 OEM 프로파일일 경우 배열 호환 여부 반드시 확인
🔹 내구성 테스트
- 손톱으로 긁어보아 마모 테스트
- 하루 이상 사용하며 갈라짐/들뜸 여부 점검
- 키캡이 타건 시 흔들리거나 돌아가지 않는지 확인
🔹 커스텀 키보드 브랜드 호환 주의
- 일부 키보드는 체리 MX 호환이라도 고유 스템 구조 사용
- 테스트 키보드에서 여러 개 위치에 장착 테스트 필요
✅ 결론: 키캡 하나로 완성되는 ‘개성 있는 입력 환경’
자신의 취향과 아이덴티티가 반영된 키보드를 만들고 싶다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키캡을 직접 제작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디지털 제작 능력과 감각적인 창작 활동을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유의미한 경험이 됩니다.
나만의 키보드를 만드는 첫 걸음, 3D 키캡 제작으로 시작해보세요. 그 작은 조각 하나가 당신의 책상 위 경험 전체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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